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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크리스마스 도난당한 자전거 앞바퀴... 스트레스의 연속...

홧팅~ 2017. 1. 22. 22:55


2016년 하반기는 정말 잊을 수 없다.

어떻게 내게 그러한 일들만 계속 일어났는지

난 내 모든 오감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크리스 마스 선물은 기대도 안한다.

그저 산책할 수 있는 건강과 여유가 있음이 감사하다.

 

그런데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다리를 잃고 울고있는 자전거>

 

누가 내 자전거를 넘어뜨리고, 앞바퀴를 들고 도망갔다.

다행이라 해야하는건지...

생명은 아직 붙어있는 듯 했다.

다리를 잃은 채 울고 있던 녀석...

지난 2일동안 아무도 일으켜 세워주지 않았다.

 

과거에 납치당한 녀석들도 종종 있었지만...

이런경우는 처음이다.

내게도 이런일이...

 

도둑놈... 아니... 살인마다...

잡고 싶다...

몇년전 사직서를 날린 내게 어떤 명품차 보다도 멋진 행복함을 주던 녀석이었는데,

그 살인마는 자전거의 다리뿐만 아니라 내 행복과 추억을 앗아갔다.

 

스트레스와 내 사이는 일방통행이었다.

신나게 멘탈을 흔들고는 떠나지 않고 살림을 차렸다.

대체 누구의 사주를 받고 찾아오는 거야?

이유도 모른채 몇달동안 지속되는 스트레스 공격에 속수무책이다.

 

한탄만 할 수 없다.

다시 다리를 만들어줘야지.

휠과 튜브, 타이어를 주문했다.

5만원정도 들은 것 같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열심히 따라 만들었다.

어렵지 않다.

타이어를 끼고 뺄 때 약간의 힘이 필요할 뿐이다.

 

자전거에 바퀴를 달아주니 쌓였던 분노가 조금은 사그라 들었다.

그래... 화나는 일은 빨리 처리하자.

스트레스가 이미 나를 관통했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자기 갈 길 가게끔 하자.

괜히 잠자리에, 먹을거리까지 제공해주지말자.

 

경찰서도 다녀왔다.

살인마를 잡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주변에서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다면, 도움이 됐으면 하고 신고했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첨부하며,

이 모든 스트레스가 멀리 떠나가기를 바라본다.

 

<앞다리를 잃은 자전거>

 

<튜브, 림테이프, 휠, 바퀴>

 

<휠, 튜브, QR레버, 림테이프>

 

<새 다리를 얻은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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