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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장

201503 중국 사천성 성도에서 구채구까지...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

홧팅~ 2016. 9. 17. 21:29


201503 중국 사천성 성도에서 구채구까지...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


학창시절 제일 가보고 싶었던 구채구...

당시 대지진으로 인해 갈 수 없었던 그 곳...

졸업을 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그제서야 다녀올 수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늦은 밤 성도에 도착해

5천원짜리 게스트하우스의 삐걱꺼리는 철제 이층침대에서 몇시간을 보내고...

이른 아침일찍 버스터미널에 가 구채구행 티켓을 구입했다.

(미리구입하세요~ 매진될 수 있습니다. )


설레임에 깊게 잠들 수 없었던 까닭이었을까...

  구불구불한 산길 비포장 도로 탓이였을까...

낡아빠진 버스에 몸을 누이고 눈을 감고... 길게 감고 또 길게 감아도...

구채구에 닿을 수 없었다.

10시간이 걸릴줄이야... ㅎㅎ


아침에 나왔는데... 또 밤이네... 뭐야 이거... 


씻는둥 마는둥 샤워를 마치고 숙소 근처 식당에서 鱼香肉丝위샹로쓰와 炒饭차오판을 사와

기내에서 남겨온 고추장으로 신나게 색칠을 해주었다.

혼자였지만... 엄청 맛있었지만... 외롭지 않았다. 절대로 네버네버.

몸을 옆으로 움크려 누이고 이불을 끌어안고 외롭지 않게 잠을 청했다.


2박을 하고...3일째가 돼서야 구채구 관광을 할 수 있었다.

다행히 전날 버스에 함께 앉았던 중국 청도(칭다오) 누나가 길동무가 돼주었다.

SNS를 좋아하던 누나...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어 올리기를 반복하던...

누나는 세상에서 제일 바쁜 여성임에 틀림이 없었다.

호텔 조식으로 나온 계란과 캉슈푸 컵라면으로  내 배를 채워준 따뜻한 사람!


아무튼 누나와 함께 둘러본 구채구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1년이 넘은 시간이 흘러 녀석들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안타깝고...(개별적인 호수와 폭포 이름)

블로그 분류가 '사진한장'이기에 많은 사진을 올릴 수 없음이 아쉬울 뿐...


대신 정말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사진 두장을 남깁니다.


我爱九寨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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