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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옥바라지 마을 재개발 중단! "모든 수단 동원해 중단, 내가 손해배상 당해도 좋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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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옥바라지 마을 재개발 중단! "모든 수단 동원해 중단, 내가 손해배상 당해도 좋다."

홧팅~ 2016. 5. 18. 02:51


박원순 옥바라지 마을 재개발 중단! "모든 수단 동원해 중단, 내가 손해배상 당해도 좋다." 


옥바라지

감옥에 갇힌 죄수에게 옷과 음식 따위를 대어 주면서 뒷바라지를 하는 일. 

옥바라지 골목 

 서대문형무소 옥바라지 여관골목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등 서대문형무소 수감자의 가족이 생활하며 옥바라지를 한 것으로 알려진 무악동 46번지 일대.

 백범 김구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 갇혔을 때 어머니 곽낙원 여사가 삯바느질해가며 옥바라지를 하는 등 독립투사와 가족들의 애환이 서린 100년 역사의 현장.

 소설가 박완서가 어린 시절 거주했던 곳으로 그의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배경.

 조세희의 판자촌 재개발 철거 문제를 다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에 등장하는 행복동의 모델.

 재개발 시행사인 롯데건설은 옥바라지 골목이 포함된 무악2구역 재개발지구 약 1만㎡에 아파트 195가구를 지을 예정이었고,

옥바라지 골목이 포함된 무악2구역 재개발지구 재개발사업조합은 주민들을 상대로한 명도소송에서 최근 승소해 주민에게 11일까지 자진 퇴거 요구인 강제집행 예고장을 이달 4일 보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17일 오전 구본장 여관에 진입해 용역업체 직원들과 함께 크레인을 동원해 강제집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이 소화기를 난사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대치중 평소 지병이 있는 주민 1명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박 시장은 낮 12시경 현장을 방문해 
 "이 지역은 이미 진행이 많이 돼 있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래도 웬만하면 좀 두고 설득하고 고민하고 다른 길이 없는지 찾아보라고 했는데, 내가 오늘 만나는 것을 알고 이런 것이지 않느냐"며 서울시 담당 간부를 크게 질타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3년 강제철거 예방을 위해 주민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과 가옥주, 세입자, 공무원 등이 함께 하는 사전협의체를 5번 운영하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비사업 분쟁조정위원회를 가동해 원만한 타협 속에 재개발을 추진하는 원칙을 세웠다"
 이는 8년 전 용산참사가 되풀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따른 것으로, 무악2지구는 사전협의체를 3번 재개최한 상태였고, 합의 없는 강제철거를 하면 안된다는 공문을 종로구청에 4차례, 롯데건설에 1차례 보냈고 종로구 부구청장, 조합장 3회 면담과 롯데건설 본사 방문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박원순 옥바라지 마을 재개발 중단! "모든 수단 동원해 중단, 내가 손해배상 당해도 좋다." 발언과 관련
"사업 자체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철거를 중단하고 합의 없이절차가 진행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고 합의 없는 강제철거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서울시 도시개발 원칙을 재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대에 우리의 눈길이... 관심이 닿지않는 사각지대에는 아직도 용역이 투입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네요.

옛것을 무조건 보존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투사와 가족들의 애환이 서린 100년 역사의 현장인 점을 다시한번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빠른 시일내로 양측의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도시의 가치는 거대한 기념물이나 광장에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거리에, 난간에, 깃발에 있다."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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